김용범 "한두가지 팽팽히 대립". 현금투자 비중 진통
"전체 합의해야 MOU 발표". 출국 전 李대통령에게 최종안 보고
김 정책실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이날 오전 출국하는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많은 쟁점에 대해선 양국 간에 의견이 많이 좁혀졌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 있는 한두 가지 쟁점에 대해 우리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 이틀 만에 다시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두 가지 쟁점은 우리나라가 대미투자하기로 한 3천500억달러 가운데 현금 비중, 투자 시기 등으로 알려진다.
김 실장은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문이 도출될 지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쟁점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어떤 특정 시점까지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정부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MOU 전체에 대해 양국이 합의해야 성과물로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이지, 그전에 APEC이라는 특정 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겨둔 채 합의된 부분만으로 사인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만약 통상 MOU 등 부분에서 (협상이) 완료되면 통상 분야도 발표할 것이고, 지난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잠정적으로 합의한 큰 성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성과들도 한 번에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관세 인하 발표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협상이란 게 상대방이 있고 시시때때로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미리 예단해서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전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이 보내온 최종협상안 등 대미 협상상황을 대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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