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일부 진전. 막바지 단계는 아냐"
러트닉 美상무장관과 2시간 만난 뒤 귀국길 올라
김 실장은 러트닉 장관을 만나고 나서 기자들에게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논의를 더 해야 한다"며 "막바지 단계는 아니고, 협상이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라고 덧붙여,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한두개 쟁점에 대한 입장차가 크다고 했던 그는 “쟁점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고, 한두 개라고 한 건 아주 많지는 않다는 뜻”이라고 말해, 상당수 쟁점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러트닉 장관을 다시 만날 지에 대해선 "만나기는 어렵다. (더 얘기할 게 있으면) 화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 전 타결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APEC이) 우리에겐 중요한 계기"라며 APEC를 계기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의 타결을 희망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미국을 찾아 러트닉 장관을 만난 것은 지난 16일 이후 엿새 만으로, 두 사람은 곧바로 애틀랜타로 이동해 귀국할 예정이다. 러트닉과 단 2시간 만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셈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양국 간에 한국이 매년 250억달러씩 8년간 2천억달러(약 286조원)의 대미 투자를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소식통은 <조선일보>에 “3천500억달러 중 1천500억달러는 신용 보증 등으로 돌리고, 2천억달러를 한국이 출자하는 방안”이라며 “이런 안은 미국 측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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