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검사장들 좌천. 일부는 사표
정유미 검사장, 평검사로 좌천. 박현철-김창진 지검장 사표
법무부는 이날 오후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에 해당하는 대검검사급 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직 검사장급 고위간부 4명의 전보 인사다.
우선 박혁수 대구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박현철 광주지검장 등 3명의 검사장을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냈다. 법무연수원은 검찰 정기 인사 과정에서 좌천성 자리로 분류된다.
현직 검사장급인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대전고검 검사로 인사 조치됐다. 평검사로 강등시킨 것.
이들은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하는 검사장급 입장문에 동참했던 검사들이다.
이에 반발해 박현철, 김창진 지검장은 즉각 사표를 냈다.
평검사로 강등된 정 연구위원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이번 인사는 법령을 명백히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법무부를 상대로 '법령을 지키는 것'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차원의 법적 다툼을 해볼까 한다"고 적었다.
원조친명 '7인회' 좌장인 정성호 법무장관이 대통령실과 민주당 기류대로 대장동 항소 포기 검사장들에 대한 대대적 징계에 나선 모양새여서, 거센 후폭풍을 자초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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