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천정궁서 윤영호 10분 만났을 뿐"
"한학자 안 만나". 한동훈 "누가 '천정궁'까지 일부러 가냐"
정 장관은 이날 입장문읕 통해 이같이 말하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여부에 대해 “윤영호 씨를 처음 본 것은 2021년 9월 30일 가평 천정궁 커피숍에서의 10분 남짓한 차담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저는 공직도,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다”며 “고교 동창 김희수 씨 등 지인들과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잠시 방문한 자리였다”며 천정궁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일행이 천정궁을 둘러보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윤영호 씨와 3명이 앉아 통일 관련 일반적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며 “차담을 마친 직후 다시 일행과 합류해 전주로 귀향했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한학자 총재와도 일체 면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30년 정치 인생 동안 금품과 관련된 일로 이름이 언급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연루의혹을 첫 보도한 <뉴스토마토>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 장관이 이처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의혹이 제기되자 사의를 표명한 전재수 해수부장관과는 달리 장관직 사퇴 가능성은 전무한 상황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부라서 통일교 만난 거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저처럼 불러도 안가는 게 정상인데 ‘천정궁’까지 일부러 찾아갔다고 한다. 누가 일부러 거길 찾아가냐"고 힐난한 뒤, "이미 통일교 게이트는 활짝 열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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