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화요일' 코스피 5800도 붕괴. 환율 26.4원↑
외국인 5조원 투매로 '역대 최대' 낙폭. 9거래일새 18.5조 투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22포인트, 7.24% 폭락한 5,79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낙폭(452.22포인트)은 역대 최대다. 하락률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지난 2024년 8월 5일(-8.77%)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 거래일 휴장인 까닭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틀간 낙폭을 합하더라도 세계 최대 폭락이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로 거래를 시작하더니 개장 10분만에 1조원대 매물을 쏟아내는 외국인 투매가 확인되면서 급속히 낙폭을 키워 정오 직전 6,000선이 붕괴됐다.
한국거래소는 오후 12시 5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도를 5분간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로, 코스피200선물이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6일이후 한달만이나 별무소용이었다. 외국인 매도세가 더욱 거세지고 오전에 순매수하던 기관마저 순매도 행렬에 가세하면서 코스피지수는 6,000선에 이어 5,900선, 5,800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 7조원대 투매에 이어 이날 5조1천731억원 투매를 하며 9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9거래일동안 무려 18조5천억원대 순매도를 했다.
외국인의 반도체주 집중 매도로 삼성전자 '20만전자'와 SK하이닉스 '100만닉스'가 나란히 깨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88% 내린 19만5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낙폭이 더 켜 11.50% 하락한 93만9천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현대차(-11.72%), 기아(-11.29%), LG에너지솔루션(-7.96%), SK스퀘어(-9.92%), 두산에너빌리티(-8.84%) 등도 급락했다.
기관도 8천89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5조8천6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상승세를 반납하고 전 거래일보다 55.08p(4.62%) 내린 1,137.70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26.4원 폭등한 1,466.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란전 발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22.6원 오른 1462.3원에 거래를 시작하더니 외국인의 주식 투매에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이날 환율 상승폭은 '트럼프 관세폭탄'이 터졌던 작년 4월 7일 33.7원 뛴 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 거래일 13.9원 폭등에 이어 이날 26.4원 폭등으로, 이틀새 40.3원이나 폭등한 셈이다. 주요국 가운데 최대 폭등으로, 원화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모양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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