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의 입' 열리지 않았다. "깊이 반성. 보석해달라"
김건희특검 4년 구형. 한동훈 "통일교게이트 '입틀막' 성공?"
김건희특검은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서 열린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본부장의 결심공판에서 윤 전 본부장에게 총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의 정치자금법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횡령 및 청탁금지법 위반과 증거인멸 등 나머지 3개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어 진행된 변호인의 최종변론에서 윤 전 본부장 측은 앞선 재판과 마찬가지로 특정 정당에만 지원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통일교의 평화주의 이념에 따라 여러 정파를 아우르려면 당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게 절실했다"며 "통일교가 어느 특정 정당에 접근한 건 아니라고 보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최후진술에서 "교단의 명령으로 적법하지 못한 행위를 해 사회적 물의를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음이 명백하니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앞서 재판에서 시사했던 민주당 정치인 명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재판부는 윤 전 본부장의 폭로 예고로 재판을 보려는 취재진, 정치권 인사 등이 쇄도하자 중계 법정을 허용했다. 하지만 윤 전 본부장이 침묵으로 재판을 끝내면서 취재진 등은 허탈한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내년 1월 28일 오후 3시에 윤 전 본부장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통일교 게이트 입틀막 성공?"이라며 "대통령이 두번씩이나 공개적으로 ‘불면 죽인다’고 하니, ‘제가 어제 예상했던 대로’ 통일교 측이 겁먹고 예고했던 돈 받아먹은 민주당 인사들 명단공개를 안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렇게 못덮는다"며 "통일교 ‘복돈’ 받아먹은 썩은 정치인들에 대해 국민들께서 크게 분노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SBS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협박에 눌려서 통일교 측에서 내일 공언하고 약속했던 것처럼 민주당 쪽에 돈 준 명단 얘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봐요. 권력 무섭잖아요. 타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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