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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터넷 최고 유행어는 '된장녀'

<야후> 순위 발표, 꼭지점댄스, 마빡이, 조삼모사도 빅히트

<야후!코리아>는 23일 1월부터 10월까지 누리꾼들이 많이 찾은 검색어 중 2006 네티즌들 사이에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 및 유행했던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올해 온라인 최고의 화제 유행어는 ‘된장녀’(1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된장녀의 하루’ 라는 온라인 게시글로 촉발된 이 논란은 인터넷을 타고 남녀 성대결에 가까운 논쟁으로 이어졌다. '안티 된장녀' 사이트가 생겨났는가 하면 ‘된장녀 키우기 게임’ 등이 등장하기도 했으며, 또 된장녀 논란이 언론을 장식하기도 했다. 작년부터 우리 사회에는 개똥녀, 시청녀, 엘프녀, 딸녀, 개풍녀, 치우녀 등 일명 ‘00녀’로 지칭되는 신조어가 계속 양산되며 끊임 없는 논쟁으로 낳고 있는 양상이다.

2위는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영화배우 김수로가 선보인 ‘꼭지점댄스’가 차지했다. 2006 독일월드컵 공식 응원 댄스가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꼭지점댄스 배우기’ 동영상, 아드보카트, 마돈나의 꼭지점 댄스 등의 다양한 패러디물들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

3위는 8월말부터 KBS2 TV 개그콘서트에서 이마와 허벅지를 쉴 새 없이 때리는 동작만으로 웃음을 선사한 ‘마빡이’가 차지했다. '마빡이'는 온라인에서 웹툰, 사용자 제작 동영상 등 수많은 패러디 소재로 인기를 끌며 각광을 받고 있다.

4위는 만화가 고병규의 두 컷 짜리 만화인 ‘조삼모사’가 차지했다. 조삼모사는 누리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화 속 말 풍선을 채운 패러디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 인기가 점점 높아졌다.

5위는 ‘연예인 굴욕’ 시리즈. 이 시리즈는 일반인들에 비해 완벽한 모습을 보여왔던 연예인들의 이상한 표정의 순간 캡쳐, 생얼 등 리얼한 시리즈가 연작으로 이어지면서 인기가 확산되었다. 남에게 비웃음을 사는 엉뚱한 행동이라는 뜻을 가진 ‘굴욕’이라는 단어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까지 파고들기도 했다.

6위는 지난 10월 음란물 유포 협의로 입건된 김 모씨를 이르는 별칭 ‘김본좌’가 차지했다. ‘본좌’는 ‘대가’를 뜻하는 인터넷 은어. 약 2만 여편의 야동을 유표한 것으로 알려진 ‘김본좌’ 입건 소식은 네티즌 사이에 큰 화제가 됐으며 인터넷 팬까페, 성경을 패러디한 ‘본좌복음’, ‘본좌어록’ 등 다양한 패러디물이 봇물을 이루었다.

7위를 차지한 ‘지단타’는 2006년 최고의 축제였던 월드컵에서 탄생된 신조어.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단이 마테라치를 들이받는 장면을 본 네티즌들이 을룡타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냈다.

8위는 ‘개그야’의 인기코너 ‘사모님’이 차지했다. '사모님'은 강남의 일부 졸부들을 비꼬는 말들, 상식을 깨는 행동, 유행어 등이 더해져 온라인에서 다양한 패러디물과 함께 그 인기가 계속 상승 중이다.

9위는 ‘합성 놀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50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모나리자와 유명인을 합성하는 놀이가 퍼졌다. 이밖에 연예인, 월드컵 스타들의 합성, 얼굴의 한쪽 면을 두 개로 만들어 붙이는 ‘얼굴 좌우대칭 놀이’로까지 나왔고, 올라온 사진의 ‘합성’ 진위 여부를 놓고 네티즌 사이에 뜨거운 댓글 공방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10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에 출전한 일본대표팀 간판 타자인 스즈키 이치로가 "앞으로 30년간은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라고 발언한 ‘이치로 망언’이 차지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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