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급등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25.8원 오른 1천729.7원이었다.

지난주 36주 만에 1천700원을 돌파한 뒤 상승 행진을 계속하는 양상이다. 지난 4주간 휘발유값은 매주 20원대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5.1원 상승한 1천799.1원으로 1,800원 돌파 직전이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더 상승폭이 커 전주보다 38.5원 오른 1천636.6원을 기록했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경유 가격이 1천6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23년 11월 넷째 주(1천607.8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1,475원도 돌파한 상황이어서 주유소 기름값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