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공시기간-공사비 늘려. "2035년에나 개항"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명분 사라져
정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부지조성 공사 기간을 종전보다 2년가량 더 늘리고 공사비도 증액했다.
이에 따라 가덕도신공항은 당초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명분으로 2029년까지 개항하겠다던 것이 2035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군이래 역대 최대 토목공사의 명분이 약화된 모양새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사 기간을 기존의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2개월 늘린다고 밝혔다.
106개월의 공기는 현대건설이 주장해온 108개월(9년)과 유사한 것이다. 현대건설이 도저히 84개월로는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공사가 불가능하다며 입찰 포기를 하자 현대건설을 질타했던 정부가 결국 현대건설안을 뒤따라간 셈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 지분율이 두 번째로 많아 정부가 공사를 맡기를 원했던 대우건설 측도 84개월보다 최소 1년 이상 더 긴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당초 10조5천300억원인 공사 금액도 10조7천175억원으로 2천억 가까이 늘렸다. 그간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2023년 12월 산정한 금액을 재산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는 지난 4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포기로 입찰 진행이 중단돼 7개월째 공전을 거듭했다. 정부는 이같이 공시기간과 공사비를 조정한만큼 연내 입찰을 통해 새 공사 주체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관련, 언론에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다시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에 대해 "일각이 여삼추인 부산시민 입장에서도 국토부 결정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정부의 남은 과제는 하루빨리 가덕도신공항을 착공해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이라며 최신 기술과 혁신 공법을 채택해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가덕도신공항은 당초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명분으로 2029년까지 개항하겠다던 것이 2035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군이래 역대 최대 토목공사의 명분이 약화된 모양새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사 기간을 기존의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2개월 늘린다고 밝혔다.
106개월의 공기는 현대건설이 주장해온 108개월(9년)과 유사한 것이다. 현대건설이 도저히 84개월로는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공사가 불가능하다며 입찰 포기를 하자 현대건설을 질타했던 정부가 결국 현대건설안을 뒤따라간 셈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 지분율이 두 번째로 많아 정부가 공사를 맡기를 원했던 대우건설 측도 84개월보다 최소 1년 이상 더 긴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당초 10조5천300억원인 공사 금액도 10조7천175억원으로 2천억 가까이 늘렸다. 그간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2023년 12월 산정한 금액을 재산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는 지난 4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포기로 입찰 진행이 중단돼 7개월째 공전을 거듭했다. 정부는 이같이 공시기간과 공사비를 조정한만큼 연내 입찰을 통해 새 공사 주체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관련, 언론에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다시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에 대해 "일각이 여삼추인 부산시민 입장에서도 국토부 결정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정부의 남은 과제는 하루빨리 가덕도신공항을 착공해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이라며 최신 기술과 혁신 공법을 채택해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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