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운찬, 국민 속이려고 보고서 조작"
정운찬을 '위증죄'로 고발 강력 시사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운찬 총리후보자가 국민들을 속였다"며 "국회에 제출한 서류가 전부 거짓으로 드러났다. 수입과 지출이 맞지 않는 이상한 보고서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이 집요하게 추적하고, 국세청을 압박한 결과, 정운찬 총리후보자가 제출한 수입지출명세서가 하나도 맞지 않는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경제학자인 정운찬 총리후보자가 자신의 수입지출 항목조차 맞추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것은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국민들을 속이기 위한 계획된 보고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증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정운찬 후보자의 위증을 더욱더 철저하게 파헤쳐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증죄로 고발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 대통령은 지난번 천성관 검찰총장후보자를 낙마시킬 때 다른 것은 몰라도 국민을 속이는 위증은 안 된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같은 잣대로 정운찬 총리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 정운찬 총리후보자가 국민을 속인 것이 천성관 후보자가 국민을 속인 것보다 결코 낫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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