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마스크 대란'에 "국민들께 송구하다. 여러 대책을 내놓았으니 오늘부터 내일 또는 모레까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를 믿어달라.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틀안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체국이랑 약국 등을 통한 배포가 그때까지는 되어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참모진을 질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크게 질책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나가서 확인하라고 신신당부 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즉각적 대국민 사과,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강경화-박능후 장관 경질 요구 등에 대해선 "이 상황이 끝나면 복기해보자"며 사실상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