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여론조사업체 공동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5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이념 갈등과 빈부 갈등이 80% 전후로 3년 연속 가장 높게 나타나 갈등 해소가 최대 과제로 부상한 모양새다.
2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한 58%로 나왔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32%,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 전보다 3%포인트 내린 39%,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2%로 나왔다.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2% 등의 순이었고,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32%였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 38%, 국민의힘 13%로, 중도층 외면으로 국민의힘이 여전히 바닥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우리 사회 갈등의 심각성과 관련해선, ‘이념 갈등’ 80%, ‘빈부 갈등’ 78%, ‘지역 갈등’ 73%, ‘세대 갈등’ 72%, ‘성별 갈등’ 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념’과 ‘빈부’ 갈등에 대한 심각성 인식은 3년 연속 가장 높게 나왔다.
서울의 경우 이념 갈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8%에 달하고,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권에서도 두번째로 높은 86%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