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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아무리 망했어도 도망가면 안돼", 사퇴 거부

"창원 유권자, 경제 살려달라면서 기업 투자막는 사람 뽑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창원성산 4.3 보궐선거에서 자당 이재환 후보가 3.57% 득표에 그친 데 대해 "아무리 우리가 망했어도 그냥 '망했으니까 피해서 도망가자', 이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창원성산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제3의 길이 이번 선거만 보면 완전 망한 거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살려 나갈 것인가..."라고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보면 눈물겨운 운동이었다. 그런데 참 성과라는 게 힘이 들더라"라며 "선거 사나흘 전부터는 이렇게 (저를) 아는 사람들이 눈을 마주치고도 보고 (그냥) 가는 게 (결과가) 힘들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선거 전 MBC 당선 예측에서 3%대가 나와서 설마 그렇게 나올까 했는데 실제로 그리 나왔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어 "제3의 길, 새로운 길, 중도실용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결과를 보고 이게 현실이구나, 양당 체제에서 끌고가는 원심력이나 이런 것들로 우리가 새로운 길을 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다"며 거듭 좌절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내의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선 "그러나 우리는 이 길을 제대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며 "우리 바른미래당이 얼마나 정체성 논란이 많냐. 그런데 우리가 조금 어렵다고 해서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 이건 아니라고 본다"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아가 "정치를 26년 했는데, 그런대로 손학규가 버텨오고 있다. 우여곡절도 많고 낙선도 해보고 당도 옮겨보고 정치 배신도 겪고 했는데 그럼에도 새로운 길을 찾아 정치를 좀 바꿔서 나라를 잘 되게 해보자는 것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며 "그것들이 읽혀져서 '손학규하면 진정성이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나. 우리가 두 가지 성공을, 우리 정치의 길을 제대로 찾아가자. 새로 얻은 것이고 우리 정치의 커다란 자산이다. 이 자산을 제대로 키워나가고 실현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창원성산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제가 유세에서 그렇게 얘기했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경제 좀 살려달라, 우리 좀 살려달라' 그러면서도 또다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직국장을 하는 사람에게 의원을 맡겼다. 경제를 살리는 것과 정반대인 사람, 기업의 발목을 잡고 기업의 투자를 막고 떠나가게 하는 사람에게 맡긴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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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0 0
    소피아

    손대표님은 대통령 해도 부족함없는 분인데 때를 못만나는 것 같아 안타까웁니다.
    싫으면 탈당하면 되는 것을 당을 흔들어 지지율 떨어뜨리는 이언주 이준석 은 탈당해주십시요
    이준석은 박근혜키즈로 시작해 유승민으로 갈아탄 기회주의자 . 난 이사람 싫어서 미래당 지지않음

  • 0 0
    우강

    손형
    더 쪽팔릴꺼야?.

    디지탈시대에
    아나로그시대를 보이면 어떻해?
    이젠 한계를 보인거야

    그럼 어떻하냐고?
    이젠 손자 손주들하고
    미꾸라지랑 잠자리잡고
    냉이랑 달래도케며 즐겨....

    자연으로 돌아가야자노.
    가끔
    막걸리들고 낚싯터도 가고 말야.

    더 머믈면
    자식들에게 욕 보일수도 있어....

    그러니
    이젠 내려놓고 쉬자고요.....

  • 1 0
    미래 없당 미래당

    승밈은 깡통될 4드 땡처리에 일조! 꽃돼지는 돈빌리;고 김치갑질로 망신 핵규는 헛발질 명수 칠수 밀어 3등전문으로 만들고! 일부는 친정으로 도망 오합지졸들 총선에서 소멸 이것이 필수이다

  • 1 0
    큰그릇

    핵규형 잘하셨심더 암만 !!!

  • 2 0
    희망천사

    이번 선거에 존재감은 확실히 드러났네 악명을 얻었으니ㅉㅉ

  • 2 5
    인생무상

    누가 뭐래도 손학규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욕살 사람은 없다 한국당 패배는 바른미래당 탓도 아니며 애국당 그리고 오세훈 위원 노회찬 망언 때문임..그발언이 표를 수백명 이상 잃없음

  • 2 1
    그냥집에가지

    그럼 경로당에서 고스톱치는 것보다 당같지도않은 당이지만 나와서 공짜밥먹고 공짜로 기사있는차타고 공짜로 호텔에서 스테이크 먹는게 백배낫지. 이짓도 내년 4월이면 종치니 좀 봐주슈

  • 2 3
    실패했어도 최선을 다했다면

    훌륭한 일이다
    난 손학규 팬은 아니지만
    정말 잘했다

    언년이 핫태 같은 애들은 그냥 무시하시기 바람

  • 1 0
    ㅋㅋ

    창원이 625때 개승만의ㅡ기관단총 맛은 봤거든 ㅋㅋ

  • 4 2
    손옹

    고생했다..짝짝짝

  • 7 1
    친일매국당이 한국역사에서 사라질때까지

    는..손대표가 역할이 있다고본다..
    100년후 역사책에서는 좋은 평가가 있을것이고..

  • 6 5
    기쁨조장군

    창원이 625때 인민군맛을 못봣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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