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14일 문재인 캠프 핵심관계자의 '안철수 양보론'을 맹비난하며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쌓인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유 대변인은 우선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 "이른바 안 후보 양보론은 터무니가 없다. 오늘 오전 단일화 실무팀 협의에서 조광희 비서실장은 문 후보 주변에서 단일화와 관련된 신뢰를 깨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가시적 조치를 요구했다"며 항의 사실을 전한 뒤, "양보론과 관련해 국민펀드에 참여하는 분들이 진위여부를 심각하게 묻는 상황이라 일일히 해명을 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단일화 상대에게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늘까지 문 후보측과 민주당측이 행한 신뢰를 깨는 행위는 한 두번이 아니었다"며 구체적 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어제 협의시작때 진행된 우리 실무팀에 대한 인신공격, 실무팀 성원의 협의 내용 이외의 자의적 발언 등이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문재인 캠프 정무2특보인 백원우 전 의원이 안철수 캠프의 이태규 기획실장을 비난한 것을 문제 삼았다.
앞서 백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화 협상팀에 나온 이태규'라는 글과 함께 이태규 기획실장이 지난 4.11 총선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섰을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스터를 올리며 "모욕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2007년 대선때 이명박 후보의 안국포럼 핵심인사이자, 지난 총선때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려 했던 이규태 실장의 정체성을 문제삼은 셈. 백 전 의원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유 대변인은 "백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현 대변인 등은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되어 있다"며 문재인 캠프측을 맹비난했다.
그는 또한 "김기식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서 협상 범주, 합의 내용 외에 개인 이야기를 한 것은 협의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국민참여 단일화를 위해선 오는 16일까지 단일화 룰 협상을 매듭지이어야 한다고 압박한 대목도 문제 삼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단일화는 정치쇄신과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소망이다. 그런데 단일화 협상팀에 나온 이태규씨...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인물아닌가? 총선때, 더 나아가서 엠비정권 탄생의 주역중의 일인아닌가? 그렇게 인물이 없었는지 묻고싶다. 이런 사람을 중차대한 단일화 협상에 대표로 선임했다는게 안후보의 진정성에 의심을 품게 되는것이다.
딱보니..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1면 여론조사결과 때문이구만.. 안측의 유일한 무기는 여론조사상의 우위인데..단일화하기로 확정된 이후 예상밖으로 문..안 지지율이 역전되는 조사가 나오기 시작하자..일단 지금 추세로 나아가다보면 100%여론조사에서도 질 확률이 높거든..몽니를 부려서라도 분위기 반전을 만들려는 의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