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협상 결렬, 내일 파업". 주가 급락
타결 기대했던 시장 민감 반응.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주목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이날 "19일 22시경,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에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서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3일차까지 연장됐다"고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사측이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면서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파업 기간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중노위도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중노위는 20일 삼성전자 노사에게 조정안을 제시했다"며 "조정안에 대해 노측은 수락했고, 사측은 수락 여부에 대해 유보라고 말하며 서명하지 않아 2차 사후조정은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며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초기업노조의 파업 돌입 선언후 노사 합의 기대감에 3%대 상승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 '27만 전자'가 깨지는 등 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업 돌입 선언 직전에 외국인의 거센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 반전하는 데 성공했던 코스피지수도 노조의 파업 돌입 선언헤 2%대 급락세로 돌아서 7,100선이 깨지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해 장중 1,51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환율이 1,51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시장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파업 돌입시 긴급조정권 발동을 경고했던 정부가 실제로 조정권을 발동할 지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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