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400대, 코스닥 910대로 '大폭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0.3% 폭락에 하루 내내 패닉 상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서킷 브레이커와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되는 등 하루 내내 공황적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p(1.38%) 내린 8,048.09으로 거래를 시작하더니 곧바로 8%대 폭락해 7,500선이 무너졌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개장직후 오전 9시 3분 42초부터 20분간 거래를 중단시키는 매도 서킷브레이크를 발동했고 일시적으로 낙폭이 4%대로 줄었으나, 장 막판에 기관이 조단위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7,400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0.18% 내린 29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0만전자'가 깨졌고, SK하이닉스도 7.68% 하락한 191만1천원에 장을 마치며 '200만닉스'가 깨졌다. SK하이닉스는 방한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지속적 연대 방침 발표에 장중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머드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급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1거래일 연속 주식행진을 벌였으나 장초반 1조원대를 넘었던 순매도 규모는 장 막판 3천55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에 장초반 순매수였던 기관이 막판에 대거 매도세로 돌어서 1조6천269원을 순매도하며 폭락 마감을 주도했 다. 개인은 1조7천633억 순매수했다.
필라델피아지수 폭락 쇼크에 아시아 증시 전체가 급락했으나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낙폭은 3%대에 그쳐 연초부터 수직 급등해온 한국증시 충격이 가장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6일(1,590원) 이후 최고인 1,555.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의 공동 구두개입으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장 막판 3천억원대로 크게 축소된 것도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주간거래에서 환율 변동 폭은 21.9원에 달해, 작년 12월 26일(24.8원)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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