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성추행 없었다. 본질은 데이트 폭력"
이기인 "피해자에 대한 추행 여부는 안드로메다로 보내"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이 사건은 데이트 폭력 사건이다. 남자친구라는 자의 폭언과 폭력에 동석자 모두 피해자이자 일부 왜곡 보도로 사안이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선 “당일 저는 지인의 초대로 뒤늦게 동석했다. 여의도에 있는 개방된 족발집이었고 다른 의원실 소속 보좌진들도 여자 넷, 남자 둘 총 여섯 명이었다. 당시 자리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됐고 다소 저에게도 불편한 상황이 있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며 “그러던 중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큰 소리를 지르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저는) 그 자리를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소인은 그다음 날 남자친구의 감금 폭행 때문에 출근도 못했고, 동료들은 고소인을 데이트 폭력 피해자로 걱정했다고 한다"며 “그 이후 남자친구는 여성 비서관들에게까지 전화하며 위협을 가했다고 들었다. 오히려 이 사건의 본질은 고소인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이자 동석한 여성 비서관에 대한 폭언과 위협,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무려 1년이 넘은 지금 고소장이 제출되었고 그 의도와 동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하여 그 의도와 동기를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고소인의 남자친구인 국민의힘 소속 동대문구청장 보좌 직원을 고소 및 고발한다"며 "동대문구청장은 지금이라도 제 식구 감싸기를 멈추고 해당 직원의 폭행, 불법 촬영, 데이트 폭력 등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해서 조사하고 감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남자친구는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영상을 촬영해서 참고인이 된 거지, 고소하는 데 관여하지 않았다”며 “물타기 작전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경태 의원은 동대문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다수의 동대문구의원을 공천·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구청장에게 ‘조사 감찰 지시’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자신의 조직인 구의원 등을 활용해 사건을 정치적으로 확전시키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성추행 의혹이라는 본질은 지워버리고 정치판으로 끌고 가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피해자에 대한 신체 추행 여부는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주변인 신상과 정치적 프레임으로 물을 흐리는 모습을 보니 심리적으로 상당히 몰린 듯한 인상"이라며 "본질은 단 하나다. 피해자에 대한 접촉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그 질문에 답하지 않는 한, 어떤 정치적 공세도 면피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글을 통해선 "데이트폭력 현장이라서 자리를 떴다는 해명은 곧,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하는 여성을 보고도 줄행랑쳤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목덜미를 잡혔을 때 뭐라도 했어아죠. 한쪽 상대방이 폭행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신고라도 했어야죠"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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