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양국이 함께 손잡고 새로운 공동 번영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젖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도 중동, 아프리카, 유럽에 진출을 해야 되는데, 앞으로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는 형제의 국가를 넘어서서 이제는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고, 함께 제3세계로 진출하는 일종의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 나아가야 된다"며 "그렇게 만들어 가기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랍에미리트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렇게 하나의 점으로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국의 교류를 채워주는 동포 사회의 활약과 K-컬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도록 대한민국이 여러분들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포단체 대표, 경제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종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