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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열린-한나라 차라리 통합해라"

주택법-사학법 '빅딜' 맹비난

민주노동당은 27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주택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합의한 것과 관련 "양당의 밀실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집 없는 서민을 볼모로 사학재벌의 기득권 사수를 위해 온 몸을 던진 한나라당과 문패 내릴날만 기다리면서 개혁마저도 헌신짝처럼 던져버린 열린우리당이 사학법과 주택법 등의 밀실 야합에 합의를 했다"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과 교육개혁을 위한 사학법을 마치 저잣거리에서 물건을 흥정하며 거래하는 양 취급하면서 구시대적 정치 행태를 보여준 것"이라며 "집권 자격 미달인 한나라당과 파산할 수밖에 없는 열린우리당의 현 모습을 극명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한나라당을 향해 "어부지리로 제1당이 된 한나라당이 한달도 안돼 보여준 것이라고는 건설족과 부패사학재벌의 기득권을 사수를 위해서 온몸 바쳐 몸부림치면서 민생 최우선이라는 말뿐인 민생 남발이었다"고 꼬집었다.

열린우리당을 향해서도 그는 "간판 내릴 날만 기다리는 열린우리당은 간판과 함께 최소한의 개혁마저도 함께 내리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라며 "민생 파탄, 개혁 후퇴에 대한 반성은 고사하고 이제는 한나라당 흉내내기로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는 반개혁적인 정당임을 오늘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정 부대변인은 "반 민생정당, 반 개혁 정당이 굳이 나눠져 있을 필요가 없다"며 "정치 철학과 노선의 차이가 없다면 차라리 통합하는 것이 국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국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더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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