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대인 사위'가 종전협상 주도? 잘 될까
쿠슈너 집안, 네타냐휴와 수십년 친분 맺은 부동산 사업가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첫 회담은 현지시간 토요일 오전 열릴 것"이라며 "대면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JD 밴스 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인물은 재러드 쿠슈너(45)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로,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이다. 그의 아버지 찰스 쿠슈너는 유대인 부동산 개발업자로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와 수십년간 깊은 친분을 맺어왔고, 그 역시 부동산 사업가다. 그는 트럼프 1기 때에는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오랜 친구인 위트코프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는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우크라이나전과 이란전때 쿠슈너와 함께 협상 중심축으로 나섰으나 외교 경험이 전무해 백악관 경험이 있는 쿠슈너에게 절대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는 쿠슈너를 "가장 믿을 만한 가족이자 능력 있는 보좌관"이라고 평가하며 점점 외교정책에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는 게 워싱턴 정가 분석이다. <타임>은 그를 막후에서 트럼프를 쥐락펴락하는 막후 실세라는 이유로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 중 한명으로 꼽기도 했다.
특히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쿠슈너는 트럼프가 이란전 개시 전에 백악관에서 열렸던 회의에 참석했던 인물이다. 당시 밴스 부통령, CIA국장 등 다수 참석자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란전 개시 주장에 "웃기는 얘기" "과장이 심한 네타냐후는 믿을 수 없다" 등의 이유로 반대했으나 유대인인 쿠슈너는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가인 쿠슈너는 자신의 기업 어피니티 파트너스(Affinity Partners)를 통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국부 펀드에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놓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그동안 호전적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의 입장을 대변해오고 중동에 막대한 투자를 해놓은 그가 이란과의 협상단에 포함되면서, 과연 미국-이란 종전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벌써부터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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