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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미 쇠고기 반출 저지투쟁 돌입

6월2일 전국 14개 냉동창고에서 일제히 봉쇄투쟁

정부가 쇠고기 장관고시를 강행한 데 따라 민주노총은 예고한대로 미 쇠고기가 보관중인 냉동창고 봉쇄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4시 30분 미국 쇠고기를 다량 보관중인 경기동 용인시 강동냉장 제2창고에서 이석행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반출 저지 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부가 기어이 넘지 말아야할 선을 오늘 넘었다”며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스스로 국민의 주권을 대표하는 정부이기를 거부하고 미국 축산업자의 대변자로 나선 바, 국민들과 함께 전면적인 대정부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또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은 민주노총 방침에 따라 전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전개될 것이며 현재 14개 냉동창고에 보관된 미국산 쇠고기 출하를 저지하기 위하여 비상대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2시 전국 14개 미국산 쇠고기 보관창고 앞에서 규탄집회를 개최하며 오는 6월 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일제히 출하 저지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또 6월 3일에는 이명박 정권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6월 10일에도 총력집중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저지투쟁이 예상되는 14개 냉동창고에 1개 중대 이상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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