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함서 지난 총선 투표지 등 발견"
국힘 "선거 관리 완전히 붕괴된 참담한 민낯"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공직선거 절차사무 개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투·개표 과정에서 △경기 김포·부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지 △2022년 지방선거 서울 강서구 제4선거구 시의원 선거 투표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구로구 비례대표 투표지 △2025년 4월 부산교육감 재선거 투표지 등이 각 한 장씩 발견됐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년 만에 뒤늦게 투표지가 발견된 것. 선관위는 원인으로 ‘투표함 보관·정비 및 개함 과정에서의 잔류 투표지 확인 미흡’ ‘투표함 내부 굴곡 부위에 투표지가 밀착된 경우’ 등을 꼽았다.
선관위는 이들 투표지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집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투표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금고'다. 그 금고 하나 제대로 비우지 못해 지난 선거의 표를 다음 선거까지 쟁여두는 기관이 어떻게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한다고 말할 수 있냐"며 "선관위는 ‘투표함 굴곡 부위에 밀착됐다’며 기가 막힌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국민의 표가 고작 투표함 모서리에 끼어 몇 년 동안 방치되어 왔다는 자백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남아서는 안 될 지난 선거의 표는 투표함 속에 유령처럼 남아 있었고, 정작 있어야 할 이번 선거의 정식 투표용지는 없어 국민이 투표하지 못했으며, 그 빈자리는 수량 확인도 안 되는 ‘무번호 투표용지’가 채웠다"며 "대한민국 선거 관리의 시작과 끝이 완전히 붕괴된 참담한 민낯"이라고 선관위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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