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환호 "안철수가 계몽 된 것 같다"
조경태 "너희가 바퀴벌레", 박지원 "장동혁에 꼬리 흔들어"
안철수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선거에 임한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무리 지어 총출동하며,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한다, 왜곡한다'며 난타한다"며 친한계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레커' 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당을 위한 충언을 부디 당 지도부와 조직강화특위에서 쇄신안의 안건으로 논의해 주길 바란다"며 친한계 등 비당권파 숙청을 추진중인 장동혁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표결때 찬성표를 던졌던 안 의원의 변신에 윤어게인 진영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윤어게인' 전한길씨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1waynews 한길뉴스'를 통해 "안철수가 정신을 번쩍 차렸는지 아니면 계몽이 된 거 같다.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계몽이 됐는지 한동훈 세력들의 척결을 목소리 내고 있다. 안철수도 이제는 장동혁 지도부에 힘을 실어 주겠다. 놀라운 일"이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안 의원 변신을 질타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미디는 안철수 의원"이라며 "서울시장을 노리는지는 모르지만 각을 세우던 장동혁 대표에게 꼬리를 흔들기 시작한다"고 비꼬았다.
당권파에 의해 징계 위기에 직면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을 향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자는 12.3불법 비상계엄으로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한 내란우두머리와 그 옹호세력"이라며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법비상계엄때 계엄해제에 투표하지않고 숨어있었던 너희가 바퀴벌레이며 박멸대상"이라고 비난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의원님, 전한길씨에게 드디어 계몽 됐다고 칭찬받아서 행복하냐?"며 "본인이 외쳐온 새정치가 지금 어느 지경에 와 있는지 제발 좀 돌아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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