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석유화학 구조조정 지지부진". 강제구조조정 경고
"연말 넘기면 정부-채권단, 조력자로만 남기 힘들 것"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민관이 함께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 사업재편은 지난 8월 업계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대산 산업단지에서 논의가 일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금융권도 공동협약으로 금융지원의 틀을 마련했다"며 대산단지에서 연말 타결을 목표로 진행중인 롯데케미칼과 HD현대캐피탈간 협상을 긍정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산단과 기업의 사업재편이 여전히 지지부진해 업계 진정성에 시장의 의구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울산화학단지 업체 등을 직격한 뒤, "업계 스스로 약속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모든 산단과 업계는 속도전을 펼쳐달라"고 촉구했다.
구 부총리는 "업계가 이번 골든타임을 허비한다면 정부와 채권금융기관도 조력자로만 남기는 힘들 것"이라며 "배가 기울 때 자기 짐만 지키려다, 결국 침몰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과거 IMF사태 직후와 같은 정부 주도의 강제 구조조정을 경고했다.
구 부총리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은 정부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먼저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산단·기업에는 더 빠른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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