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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첫 A매치 득점자는 정남식 선수

대한축구협회 자료조사중 홍콩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자료 통해 밝혀져

한국축구 첫 국가대표팀 경기의 득점자가 대한축구협회의 자료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축구협회는 자료를 찾을 수 없어 기록할 수 없었던 국가대표팀 경기의 득점자와 출전선수 명단을 찾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 그 첫 결실로 한국의 첫 A매치 득점자를 알아내는 큰 수확을 거뒀다.

축구협회는 홍콩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옛날 신문을 통해 그동안 5-1로 이겼다고만 기록된 이 경기에서 고(故) 정남식 씨가 전반 3분 골을 터뜨려 한국 최초의 A매치 득점자였음을 확인했다. 정남식 씨는 이외 3골을 더 기록했고,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고(故) 정국진씨가 1골을 넣은 것이 확인됐다.

축구협회는 또 지난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컵 축구 득점자 명단 역시 밝혀냈다.

지금까지는 한국이 이 대회의 초대 우승한 사실만 있을 뿐 이 대회의 구체적인 기록이 없어 많은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1차전 홍콩전(2-2무) 득점자는 고(故) 김지성, 최광석(75)씨, 2차전 이스라엘전(2-1승)의 득점자는 작고한 우상권, 성낙운 씨였음이 밝혀졌다. 3차전 베트남전(5-3승)에서는 우상권(2골), 최정민(2골), 성낙운 씨가 연속골을 터뜨렸던 기록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등 각국 축구협회와 국립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한국대표팀 경기와 관련한 기록 수집 작업을 펼칠 예정인 축구협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기록을 정리, 업데이트 한 후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중동 국가들과 치렀던 경기의 기록 찾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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