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도 "한심". 장동혁 '2월 위기설' 확산
'절윤' 촉구 재선 토론회에 중진-최고위원도 대거 참석
3선 출신이자 재임 인천시장인 중진 유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재선모임 '대안과책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하며 "다들 '처절하다,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저 얘기뿐 실제 뒷받침할 어떤 노력도 뒤따르는 것을 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현실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한심한 얘기를 하면 가능성이 없다. '전화 면접 조사는 못 믿는다'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그건 희망 사항일 뿐"이라며 골수친윤 김민수 최고위원의 전날 발언을 '한심한 얘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어려웠던 17대 총선 직전에도 당은 궤멸 직전까지 갔지만 당시 우리 당은 당사와 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고 천막당사로 갔다"며 "19대 총선 때도 MB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집권당이 무너질 위기였지만 우리 당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빨간색을 당의 색깔로 채택하고 적의 아젠다였던 경제민주화를 선점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위기 돌파책으로 "혁신과 인재 영입을 통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골수친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영입을 힐난한 뒤, "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도 저명한 인사를 영입하고, 참신한 인물 발굴로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이기는 공천을 할까가 전제돼야 한다. 유불리를 따지고 정치적 계산을 하는 모습으로는 이번 선거는 어렵다"며 "당 대표부터 지도부, 국회의원들이 모두 '우리에게 공천 권한은 없다'고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장동혁 당권파에게 공천 포기를 촉구했다.
그는 당권파의 '당원 70% 공천 룰' 추진에 대해서도 "정당 지지율이 저쪽(민주당)의 반토막에 가까운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당원과 국민이 7대 3이다, 5대 5다 하는데 전국 상황이 다 다른데 이런 구태의연한 행태로 어떻게 극복하느냐"라고 힐난했다.
패널로 참석한 폴리컴 박동원 대표도 "중도 확장력 있는 후보를 내놓아야 본선에서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낮을수록 (경선에서) 민심 비율을 높이는 건 상식"이라며 "지지층을 타깃 하면 중도층은 따라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정치나 선거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가세했다.
'대안과책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여러 언론사나 여론조사 기관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642'의 여론지지율을 보인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후반에서 60%대, 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 우리 국민의힘이 20%대의 고정적인 박스권을 형성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과연 지선을 맞이하면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안과책임' 소속 권영진·박정하·배준영·서범수·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김기현·안철수·김성원·성일종·이만희 의원 등 중진 의원까지 대거 참석했다. 지도부에서도 당권파에 비판적인 김도읍 정책위의장, 양향자 최고위원이 참석해 힘을 실어주었다.
'대안과책임'은 앞서 '절윤'을 촉구하는 25인 서명을 주도한 그룹으로, 이날 행사에 재선뿐 아니라 중진들과 지도부도 대거 참여해 장동혁 대표는 더욱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특히 유 시장의 강도높은 질타는 "장동혁 체제로는 지방선거 필패"라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위기감을 대변하는 것이어서, 장 대표가 계속 기존노선을 고수할 경우 공천이 시작되는 내년 2월께 장 대표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정가의 '2월 위기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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