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파묘'까지..."깨지거나 망할 것"
신천지-노사모 공방 과정에 거침없이 李대통령 파묘
박지원 의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까지 '파묘' 대상으로 삼아 이 대통령 최측근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시영TV>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희자 회장이 단둘이 만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방송에 띄웠다"며 "그러면서 이 사진 한 장으로 정청래 후보가 이희자 회장을 연결고리 삼아 신천지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면, 사진을 함께 찍은 이재명 대통령 역시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며 악의적 선동을 일삼았다"며 <박시영 TV>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2장의 사진을 올린 뒤, "그러나 <박시영TV>가 게재한 사진의 원본을 보면 기가 막힌다"며 "이희자 회장 옆에는 정청래 후보가 또렷이 서 있었다. 정청래를 의도적으로 오려내고 대통령만 남긴 명백한 ‘사진 조작’이자 ‘음해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왜 잘랐겠나. 사진 속 장소는 정청래 후보의 지역구인 마포이며, 이희자 회장은 그가 행사장에서 90도로 인사했던 인연"이라며 "묻겠다. 그 자리에서 이희자 회장을 대통령께 소개한 사람은 누구냐? 대통령을 방패로 세우고, 정작 자신의 자리는 지운 것 아니냐"며 정청래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박시영TV>에 대해서도 "유튜브 방송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처 불명의 조작 사진을 검증도 없이 화면에 걸고 대통령을 신천지와 엮어대며 음해한 것은 방송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격도 포기한 행태"라며 "정청래 후보를 방어하고 대통령을 끌어들여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검증 방조’를 저지른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나아가 "원본이 공개되어 조작된 사진임이 명명백백히 드러났음에도, 박시영TV는 지금까지 즉각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해당 영상을 내리거나 수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오만함과 뻔뻔함으로 일관하며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들을 끝까지 기만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시영 씨, 그 사진 누가 잘랐고 누구한테 받았나? 즉시 출처를 밝히고, 조작 사진 방송에 대해 당원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며 "정청래 후보 역시 그날 그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 대통령을 방패막이 삼은 경위에 대해 당당히 직접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친명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오늘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박시영TV>에 대통령님 사진을 이희자, 정 총리와 함께 띄우고, 심지어 거기에서 정 총리 후보는 빼내고, 대통령님과 신천지 이희자의 사진을 놓고 “이것이 조작이 아니다”라고 한다"며 "이재명 경기지사 때 열두 명이 사진 찍었는데 네 명 사진만 도려내 놓고, 마치 골프 치고 접대받았다고 몰아가는 그런 조작·사진 잘라내기와 무엇이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자들이 누구하고 결탁되어 있냐? 이것이 반명·분열주의 아니냐?"고 질타했다.
문제의 사진은 22대 총선을 앞둔 2024년 3월 1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은 신천지와 정치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시영 <박시영TV> 대표는 당시 권혁부 한국근우회 자문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했을 뿐이라며 사진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의혹 배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경고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이 찍은 사진을 올린 뒤 "한국근우회 회장은 지난해 5월 대선이 한창일 때 마포 거구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아래와 같은 사진 한 컷을 찍어 한국근우회 사무실에 걸려 있다"며 "김민석 후보는 이 당시에도 신천지 교회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위해 개입한 의혹이 있는지에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친청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는 노사모에 지지를 호소하는 정청래 후보가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대표였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재명대통령께서 '정통' 대표셨다!"며 이 대통령을 끌고들어간 바 있다.
이처럼 정청래-김민석 후보간 극한 대립 과정에 이 대통령 '파묘'까지 잇따르자 "전당대화가 이렇게 가면 깨지거나 망할 것"이라는 박지원 의원 경고가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는 양상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