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 훼손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
"盧도 '지상에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 세워"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다. 서울의 허파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겨둬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과거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까지 세웠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러한 철학을 이어받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취지에 따라 용산공원을 녹지 중심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지난 목요일 시민 대토론회에서 '아무리 급해도 종자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 말씀드렸다.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까지 소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여름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도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도시는 더 많은 녹지를 품어야 한다. 시민들이 숨 쉬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늘려야 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도시 인프라가 바로 녹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주거정책은 단순히 집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시 위에 주택 공급이 더해질 때 비로소 국민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며 "조급함에 임기응변식으로 내놓는 정책은 미래세대가 치러야 할 비용만 키울 뿐"이라고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며 "서울은 오늘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백 년 뒤에도 살고 싶은 도시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