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LG엔솔에 9조6천억 계약 해지 통보
SK온과의 합작도 백지화, 이차전지 업계 더욱 벼랑끝으로
미국 자동차사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과 맺었던 9조6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7일 포드와 맺은 9조6천3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2024년 10월 15일 공시한 당사와 포드 간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에 대한 해지”라며 “거래 상대방(포드)의 일부 전기차(EV) 모델 생산 중단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적용하던 세액공제 혜택을 없애면서 포드가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전략을 바꾼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포드는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등 주력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양사는 작년 10월 총 2건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는 2027년부터 6년간 75기가와트시(GWh) 규모를, 다른 하나는 2026년부터 5년간 34GWh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이었다. 모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다.
포드는 이 가운데 2027년부터 공급하기로 한 75GWh 규모 계약을 취소한 것.
포드의 해지액은 LG에너지솔루션 연간 매출액의 28.5% 수준으로, LG엔솔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SK온도 지난 11일 포드와의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 ‘블루오벌SK’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각자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의 합작 결렬이다.
블루오벌SK는 2022년 SK온과 포드가 50대 50으로 출자해 설립한 배터리 기업으로, 트럼프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로 3년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셈이다.
가뜩이나 장기화하는 '전기차 캐즘'과 중국 이차전지업체의 약진으로 고통받던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이 포드의 일방적 계약 해지 및 합작 결렬 통보로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7일 포드와 맺은 9조6천3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2024년 10월 15일 공시한 당사와 포드 간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에 대한 해지”라며 “거래 상대방(포드)의 일부 전기차(EV) 모델 생산 중단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적용하던 세액공제 혜택을 없애면서 포드가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전략을 바꾼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포드는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등 주력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양사는 작년 10월 총 2건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는 2027년부터 6년간 75기가와트시(GWh) 규모를, 다른 하나는 2026년부터 5년간 34GWh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이었다. 모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다.
포드는 이 가운데 2027년부터 공급하기로 한 75GWh 규모 계약을 취소한 것.
포드의 해지액은 LG에너지솔루션 연간 매출액의 28.5% 수준으로, LG엔솔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SK온도 지난 11일 포드와의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 ‘블루오벌SK’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각자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의 합작 결렬이다.
블루오벌SK는 2022년 SK온과 포드가 50대 50으로 출자해 설립한 배터리 기업으로, 트럼프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로 3년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셈이다.
가뜩이나 장기화하는 '전기차 캐즘'과 중국 이차전지업체의 약진으로 고통받던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이 포드의 일방적 계약 해지 및 합작 결렬 통보로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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