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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두산에 '알짜기업' SK실트론 팔기로

판매대금 3조~4조원대 달할듯

두산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한다.

SK㈜는 17일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두산도 같은 시각 SK㈜가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전문기업이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다.

SK실트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해 2017년 SK 편입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 없는 '알짜 기업'이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로 알려졌다. 전체 회사 가치가 5조원 수준이라는 평가를 고려하면 이번 인수 규모는 3조∼4조원대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나머지 SK실트론 지분 29.4%를 이번에 함께 매각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산이 SK실트론을 인수할 경우 반도체 사업 분야 경쟁력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2022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국내 1위 기업인 두산테스나를 인수한 이래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왔다.

SK그룹은 올해 초부터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SK실트론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SK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수조원대 자금을 AI와 반도체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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