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정청래 비자 발급 '보류' 파문
정청래-김민석 "유감", 한동훈 "심각한 불신 시그널"
정청래 전 대표는 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외통위 해외국감 미주반(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소속으로 국정감사를 다녀올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미국 비자가 오늘 현재 미국 국무부에서 계속심사중(Review상태)이란다"고 전했다.
이어 "보좌관으로부터 이런 보고를 받고, 허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다릴수 없어서 긴급하게 구주반으로 변경신청을 하게 되었다"며 "외교통일위원회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 국무부에 공무출장 비자를 신청했는데 아직 심사중이라니"라고 어이없어해 했다 .
그러면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미 두번이나 미국 출장을 다녀온 바 있는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민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정청래 전 대표의 미국 방문 비자 발급 지연으로 국정감사에 차질이 생겼다 한다"며 "신망 높은 4선 중진인 직전 여당 대표의 비자 발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미국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주시길 희망한다. 당도 계속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지난 6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된 한미일 회의 당시 한국 국정원 관계자의 회의 참여를 거부한 바 있어, 한미관계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이 대한민국 집권당인 민주당 직전 당대표의 국정감사를 위한 미국 입국을 거부했다"며 "이종석 국정원장 사태, 국정원 화이트요원 사태에 이어 미국이 이재명 정부에 보내는 심각한 공개적 불신의 시그널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미 관계 정말 문제 없는가'라는 저의 반복된 국감 질의에 '한미 관계 아무 문제 없다'고 공언했다. 거짓말이었다"며 "현실은 이재명 정부 한미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정권은 현실도피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국민께 솔직히 알려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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