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나를 경질해야 한다는 건 색깔론"
"미국의 대북 정보차단, 오류이자 잘못된 조치"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퇴출시켜야 할 것은 2026년의 색깔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맹은 가치를 공유하지만,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도 있다. 이익이 항상 같을 순 없다”며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동맹국 간에도 안보와 통상 이슈로 긴장과 갈등이 없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요구하는 것을 백퍼센트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의 국익이, 자율성이 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야당이 일부 주장하는 동맹이 흔들리고 훼손되고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 1개월 사이 4번이나 만났고 오는 12월 골프 회동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동맹 지도자 간 깊은 교감과 존중이 존재한다. 이를 두고 동맹 파탄이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이 자신의 '구성 핵시설' 발언후 반년째 대북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논란이 된 발언의 본질은 장관 취임 전인 2025년 7월 14일 국회 청문회 당시 의원 신분으로서 행한 질의 내용”이라면서 “미국 측이 장관 취임 후인 3월 발언으로 오인해 정보 누설이라고 판단했다면 이는 미국의 오류이자 잘못된 조치”라고 반발했다.
그는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과 관련해선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은 군사분계선(MDL) 남쪽 430m까지 침투해 우리 장병들의 이동로에 의도적으로 설치한 ‘지뢰 공격’이 명백했기에 유감 표명을 받아낸 것”이라며 “반면 이번 사건은 MDL 10m 안팎의 설정 문제와 남·북·유엔사 간 관할선 불일치라는 구조적 문제가 개입되어 있어 현재 의도를 검증 중인 단계”라며 '공격'이 아닌 '사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자신의 의료장비 지원 타진을 '광대극 2부'라고 원색비난한 데 대해서도 “북한의 자극적인 언사는 일정 부분 디스카운트(할인)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대북 사업 추진 시 ‘지원’이라는 단어보다는 대등한 ‘협력’이라는 표현을 써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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