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14번째
잠복기 지난 뒤 발병해 '2차 확산' 우려. 총 15만마리 살처분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밤 이같은 확진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이번 확진은 지난 3일 경기도 포천에서 확진 판정후 엿새만에 다시 나온 것이자, 잠복기를 지난 뒤 발병한 것이어서 2차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연천에서는 앞서 지난달 18일 백학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국내에서 두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바 있다. 이번에 발병한 농장은 첫 발생 농가 반경 10㎞ 방역대 밖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모돈(어미돼지) 4마리가 식육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연천군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돼지 4천여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이내에는 이곳을 제외하고도 3개 농장에서 4천12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살처분된 돼지 수가 14만5천546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확진으로 8천120마리가 더해져 15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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