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박연차, 2006년 2월 찍은 사진 출현
'김태호 거짓말' 또 드러나. 박연차게이트 급확산
지난 2006년 2월 22일자 <경남신문>은 김 내정자와 박 전 회장이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6년 2월 21일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이상조 밀양시장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행사에는 또 김용갑,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 박재규 경남대총장, 성태현 경남지역문제연구원 원장, 이순복 경남신문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내정자는 앞서 지난 24일 인사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수만달러의 비자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전 회장을 처음 만난 시점을 "2007년 2월"이라고 했다가 다음 날 청문회에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06년 10월3일 박 전 회장과 김 내정자가 함께 골프를 친 골프장 출입기록을 들이밀며 거짓말을 추궁하자 "내가 정확히 기억을 못한 것"이라며 박 전 회장과 처음 만난 시점을 '2006년 후반'으로 말을 바꿨다.
증거 사진이 나오자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제 사진을 거론하며 "(인사청문회) 둘째날의 발언도 위증임이 밝혀진 것"이라며 "왜 김태호 후보자는 박연차 회장과의 만남을 그렇게 숨기려는 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검찰은 즉각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에도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검찰의 부실수사의혹과 함께 김태호-박연차 금품수수의혹 특검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특검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앞서 26일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4년에 '뉴경남포럼'이라는 정책자문기구를 발족했고, 창립회원이 28명"이라며 "그런데 박 전 회장이 창립회원의 한 사람"이라며 박 전 회장이 2004년부터 박 전 회장과 알고 지낸 사이이나 은폐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연차 관련, 김 내정자의 거짓말이 또다시 드러나면서 김 내정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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