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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특보단? 盧의 정치특공대일뿐"

야 3당 "盧의 관심사는 민생 아닌 정략"

노무현 대통령이 이강철 정무특보, 신계륜 전의원, 안희정,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등으로 5명 안팎의 정무특보단을 구성키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야3당이 6일 일제히 노대통령을 맹성토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盧의 관심사는 민생 아닌 정략"

한나라당 제1정조위원회의 김기현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가 느닷없이 5명 안팎의 정무특보단을 꾸린다고 분주하다. 청와대에서 별도의 사무실까지 내어 주는 모양"이라며 "‘바다이야기’ 사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전시작전통제권, 한미FTA 등 산적한 안보 및 민생 현안에 대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갑자기 정무특보단을 통해 정무기능을 강화하겠다니, 청와대의 진정한 관심사는 민생이 아닌 정략이라는 것을 공개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무특보단 구성에 대해서도 "거론되는 정무특보 인사의 면면도 국민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한결같이 범법자이자 부도덕한 자들"이라며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외면받은 인물들을 물레방아 돌리듯 정치의 최일선에 재포진시키려는 노대통령의 의도가 너무도 뻔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시기적으로도 대선을 불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이른바 실세 측근들로 정무특보단을 발족시키겠다는 것은 사실상 차기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대선기획단의 현판을 걸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아무리 제왕적 대통령이라도 해도 최소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시늉 정도는 해야 하지 않는가. 추억이 된 2002년의 물레방아를 다시금 되돌리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민주노동당, "보기에도 민망한 여당 말고삐용 정치특보단"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청와대의 이번 정무특보단 구성은 말 안 듣는 여당 내부 단속용이고, 대통령이 대선과정과 퇴임 이후에도 자신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해 나가려는 ‘정치적 특공친위대’일 뿐"이라며 "대통령이 온갖 중대 현안에도 불구하고, 퇴임 후 정치적 노후 보장에만 관심이 쏠려 있으니, 무슨 국정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겠는가"라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여당 말고삐용(用) 정무특보단을 구성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도, 정치발전을 위한 것도 아닌, 단지 대통령 개인의 정치특공대를 구성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보기에도 민망한 정치특보단의 구성을 재고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차라리 노무현 성골신당 만들라"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도 "노 대통령이 임기가 다 끝나가는 마당에 정무특보를 대거 임명하고 정무특보 군단을 구성하겠다는 것은 당정분리 원칙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직접 통제하여 다음 대선까지 개입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노 대통령은 열린당이 그렇게도 못미덥고 퇴임이후에도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면 정무특보단을 구성할 게 아니라 노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성골들만 골라 ‘노무현 성골 신당’을 만드는게 차라리 낫다"고 힐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지금 당장 열린당을 탈당해 정치에서 손을 떼고 국민통합과 서민경제를 살필 때만이 그동안 열린당을 한 사람들을 덜 타박 받게 만드는 길이고 편안하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며 재차 노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성골

    민주당 그릇
    민주당에게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오버 아닌가?
    희망사항일뿐으로 독자들은 알겠다.
    그릇이 되어야 하는데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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