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방북, 북한 '큰 기대' 나타내
도착 즉시 임시뉴스 통해 보도, 7년만의 특사 방북
보즈워스 특사는 이날 오후 2시2분 대표단 5명을 이끌고 오산 공군기지에서 특별전용기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 국영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정규방송을 끊고 임시뉴스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조선 정책 특별대표와 일행이 8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뒤 공항 도착 화면까지 내보내, 보즈워스 대표 방북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방송은 환영식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특사자격 방북은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방문 이후 7년만의 일이다.
보즈워스 특사는 2박3일간 평양에 머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은 그동안 북측에 강석주 부상과의 회동을 요구해왔다.
미 국무부의 켈리 대변인은 7일(미국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화의 목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 이행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보즈워스 대표가 별도의 유인책이나 인센티브를 갖고 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북한은 "비핵화 논의에 앞서 평화협정과 북.미 관계정상화가 최우선 의제"라고 맞서고 있어, 협상이 적잖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대표단은 보즈워스 대표를 비롯,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대표, 마이클 쉬퍼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대니얼 러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 찰스 루터스 NSC 비확산 담당 보좌관 등 5명과 기록요원, 통역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보즈워스 특사는 현재 계획으로는 평양방문을 마친 뒤 10일 정오께 다시 오산 공군기기를 거쳐 서울로 돌아와 우리 정부에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11일 중국 베이징, 12일 일본 도쿄,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차례대로 방문한 뒤 15일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측은 대화의 진전여하에 따라 보즈워스 대표의 평양 체류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김정일 위원장과 보즈워스 대표간 극적 회동이 이뤄질 경우 보즈워스 대표의 향후 일정은 순연될 전망이다. 미국은 현재 보즈워스 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소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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