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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운찬, 용돈 준 기업인들 이름 밝혀라"

백성학 회장 발언 계기로 정운찬에 총공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게 1천만원을 건네고 다른 기업인들도 돈을 줬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이 22일 정 내정자에게 즉각적 진실 공개를 압박하고 나섰다.

유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Y모자 회장에게서 1천만원의 용돈을 받았다는 2008년, Y모자 회장은 이른바 ‘미국 스파이 사건’의 장본인으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람"이라며 "당시 Y모자 회장은 국회 위증 혐의 등으로 고발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선고를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어 "이런 상황을 몰랐을 리 없는 정 후보자가 어떻게 Y모자 회장으로부터 천 만원의 용돈을 받을 수 있었단 말인가"라며 "고위공직자의 청렴 기준으로 볼 때 명백한 결격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더욱이 Y모자 회장은 모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와 몇몇 기업인이 정 후보자에게 용돈을 몇 차례 줬다'고 공개했다"며 "Y모자 회장 외에도 이른바 ‘스폰서’ 기업인이 더 있었다는 의혹을 사게 된 것이다. 정 후보자는 누구에게 얼마의 용돈을 더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며 정 내정자를 압박했다.

그는 특히 "오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됐던 '예스24'의 김모 대표이사와 Y모자 회장이 모두 해외로 출국해 고의적 도피 의혹을 사고 있다"며 "‘스폰서 검사’였음이 드러나 검찰총장에서 낙마한 천성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증인으로 채택된 사업가 박씨가 일본으로 출국한 상황과 다를 바 없다"며 정 내정자를 비꼬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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