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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다른 기업인들의 도움 받은 적 없어"

"백성학 돈은 지난해 반년간 미국 가서 살 때 받아"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22일 다른 기업인들도 자신에 돈을 줬다는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 주장에 대해 "다른 분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정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백 회장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백 회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하려 했으나 백 회장은 현재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백성학 용돈'이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청렴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추궁하자, 정 내정자는 "물론 잘한 짓은 아니다"면서도 "뇌물죄가 성립되기 위해선 직무관련성과 대가성 관계가 필요하다. 그분과 나는 아무런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 의원은 백 회장이 지난 대선 당시인 2007년 정세 파악 자료를 미국정부 관계자에 넘겨 '스파이 논란'에 휘말린 점을 거론하며 "사회적으로 이렇게 물의를 일으킨 분에게 어떻게 작년에 1천만원을 받았나?"라고 질타하자, 정 내정자는 "그 사안은 재판이 진행중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이 이에 "1심에서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자, 정 내정자는 "2심이 있지 않나?"라고 재차 반박했다.

강운태 민주당 의원이 또한 "백 회장은 때묻지 말고 연구비로 쓰라고 용돈을 줬지만 백 회장이 개입한 자체로 정 후보자가에게는 때가 묻어 버렸다"고 질책하자, 정 내정자는 "어떤 의미에서 때가 묻었나?"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이 이에 "1천만원 받은 게 때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정 내정자는 "그 돈을 받은 것은 총장 선거기간이 아니라 작년 미국에 가서 6개월 살 때"라고 반박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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