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권파 이제는 소수. 상식적 다수가 밀어낼 수 있다"
"당권파가 가면 바꿔쓴들 믿어줄 국민 아무도 없어"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계엄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명백한 내란범죄‘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여러 재판부가 똑같은 결론을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12월, 그리고 그 이후라도 우리가 헌법, 사실, 상식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윤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지금 보수와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았을 수도 있고, 설령 그러지 못했더라도 명분과 힘을 가지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 대표가 무서워서 숲에 숨을 때 당대표를 비롯해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민주당보다도 먼저 앞장서서 계엄을 막았으니, 우리가 윤 전대통령 계엄 단죄에 앞장서는 것은 충분히 일관성 있고, 명분있는 일이었다"며 "만약 그랬다면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잘못을 국민께 속죄하는 길이자 계엄의 바다를 가장 빨리 건너는 길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 기회를 놓쳤다"고 탄식했다.
그는 "그로부터 443일이나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국민의힘은 민심으로부터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윤석열 노선(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을 추종하는 시대착오적 당권파들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그런 노선에 일관되게 반대해 온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차례로 숙청하면서, 오히려 계엄과 탄핵 당시보다도 더 퇴행하고 있다"며 장동혁 당권파를 질타했다.
이어 "지금의 국민의힘의 당권을 장악한 사람들은 계엄은 하나님의 뜻이라든지,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했던 사람들 위주로 채워져 있다"며 "오늘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고 해서, 443일 동안 윤석열 노선으로 보수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이익 챙기고 자기 장사해온 사람들이 갑자기 ’이제부터 중도 전환‘ 운운하면서 변검술처럼 가면을 바꿔쓴들, 믿어 줄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끊어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노선이 지배하고 있는 국민의힘 앞에는 커다란 ‘성벽’이 있고, 그 성벽 앞에서 상식적인 국민들은 ‘아무래도 여기는 못들어가겠다’면서 되돌아 가신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짧게는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고, 길게는 보수정치가 궤멸될 것이다. 보수정치가 궤멸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는 재건되어야 한다. 보수재건은 보수지지자들과 보수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그래야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게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오늘,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대국민사과를 한 뒤, "오늘을 계기로 이제, 내란죄로 단죄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해온 사람들이 더 이상 제1야당을 패망의 길로 이끌게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제 소수다. 상식적인 다수가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면, 제압하고 밀어낼 수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 함께 가야 길이 된다"며 합리적 보수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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