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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국, 네덜란드에 10-0 콜드승. 7연승 질주

장원삼 완봉, 이대호 투런포 맹활약. 두번만 이기면 '금'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일 네덜란드에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리그를 7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 등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10-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전날 아마 최강 쿠바에 역전승을 거두고 예선리그 1위를 확정지은 대표팀은 이승엽, 김동주, 진갑용, 박진만, 이진영 등 주전급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네덜란드의 마운드를 쉴 새없이 난타했다.

한국은 1회 이용규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네덜란드 선발 알렉산더 스미트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이어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달아난 데 이어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민재의 볼넷, 이종욱-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맞은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태 스코어는 순식간에 6-0이 됐다.

6회초에서도 한번 봇물 처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선두 타자 정근우의 우전 안타와 상대 실책이 이어지며 맞이한 무사 2, 3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8-0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어 8회초 1사 만루서 이용규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 콜드게임 요건인 10득점째를 채웠고, 8회말 네덜란드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10-0, 8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장원삼은 네덜란드 타선을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한국은 하루동안의 휴식일을 가진뒤 20일 밤 8시에 벌어지는 미국과 일본의 예선리그 최종전의 패자와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 결승전 진출 티켓이 걸린 준결승전을 치른다. 두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은 한국 차지가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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