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쿠바 등 야구 강국들을 연파하며 파죽의 7연승 행진을 펼친 한국 야구대표팀에 외국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한국이 야구 금메달 확보에 나섰다”며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쿠바, 일본, 미국 등이 모두 한국에게 나가 떨어졌다. 김경문 감독과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야구 권위지 <베이스볼아메리카>도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마치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때와 같은 모습”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의 활약상을 'WBC 4강 신화의 재현'으로 표현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첫 경기였던 미국전 승리를 비롯해 여러 시험을 겪은 한국이 쿠바까지 꺾으며 이번 올림픽에서 ‘무패의 팀’이 됐다"며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꾸준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잡지는 “이제 남은 것은 결승에서 마지막 성적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오는 22일 예선리그 4위팀과 준결승전을 갖는 한국 대표팀이 외국언론의 찬사에 부응하는 유종의 미를 거둘 지,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