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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행정도시 서울-대전서 '딴소리'

박진 "한나라, 수도 서울 쪼개" vs 박근혜 "행정도시는 당론"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행정복합도시와 관련, 수도권에선 '수도이전'이라고 비난하고 충청권에선 '당론으로 찬성했다'고 이중적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박진 서울시장 후보 조직본부장은 지난 18일 선거유세에서 "수도 서울을 옮기고 쪼개겠다는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수 있느냐"며 강금실 열리우리당 후보를 비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지난 10일 방송사 인터뷰에서 "행정도시를 되돌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대안을 마련하게 현명하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충청권을 찾으면 말은 완전히 바뀐다. 최근 대전 등에서 열린우리당 측이 한나라당의 행정도시 딴죽걸기를 집중 비판하자, 박근혜 대표는 18일 대전지역 유세에서 "열린우리당이 갑자기 행정복합도시 문제를 제기하고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있다"며 "행복도시 문제는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하에 통과시킨 법이고 한나라당도 당론으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오영식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19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왜 수도 이전인가"라며 "정치권에서 이미 결론난 사실을 왜곡, 과장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중심당 대전시당도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세훈 후보의 발언 이후 '한나라당은 이중적 작태를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의 정책이 충청용 정책과 수도권용 정책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따로 국밥임을 여실히 드러낸 작태"라며 "한나라당은 충청인을 우롱하는 이중적 작태를 즉각 중지하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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