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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과잉투자' 테슬라 14.52%↓ 알파벳 7.13%↓

현금 동나자 투자자들 투매. 국제유가도 100달러 돌파

테슬라와 알파벳 주가가 23일(현지시간) 동반 급락했다. AI와 AI피지컬 투자로 현금이 동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과잉투자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93포인트(0.97%) 내린 51,711.65에, S&P 500 지수는 90.66포인트(1.21%) 내린 7,408.30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3.21포인트(2.15%) 내린 25,137.69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54% 하락했다.

나스닥 급락에는 테슬라와 알파벳 주가 급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4.52%(54.32달러) 급락한 319.69 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2천억 달러가 증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대규모 자본지출이 이뤄지는 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투자들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자본지출 수익률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으나 시장은 싸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한 것이 투자자들의 실망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수년간 준비해 온 전기트럭 출시 계획에 대한 기존 전망을 철회한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WSJ은 전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전날 폐장후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규모 AI 설비 투자로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으로 주가가 7.13% 내렸다.

하지만 과잉투자 우려에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SK하이닉스 ADR은 2.56%, 마이크론도 3.20% 올랐다. 엔비디아는 1.56% 내렸다.

이날 미국 주가 급락에서 이란전 격화로 국제유가 표준인 브렌트유가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5월 22일 이후, WTI는 6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TSMC 10% 이상 통보

    삼전닉스는 30%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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