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씨는 21일 "뉴이재명,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은 그냥 자칭 친명들이 벌이는 난동이 아니라 대통령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참모들이 기획해서 시작한 거다, 그렇게 판단해야만 되는 시점에 왔다"며 거듭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했다.
유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2분 News>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언주 의원 등 이런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작년 가을부터 불안했다며 "국회에서 검찰개혁 논의를 시작하는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이걸 정부가 가져간다 했다. 어차피 입법 사안이라 당정 협의로 하면 되는데 왜 가져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럭무럭 의심의 구름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을 들었다.
구체적으로 "1월에 첫 번째 입법예고안이 나왔는데 그때 뭔가 잘못 가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형사소송법과 중수청법, 공소청법을 패키지로 묶지 않고 낸 것 자체가 잘못됐다. 이건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봐야 할 때가 됐다. 대통령의 의사에 반해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나? 그러면 이 정부는 망하는 정부"라고 끊어말했다.
그는 "이 모든 일이 다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에 반대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데 본인이 나서서 직접 양해를 구하는 방식이 아니고 본인은 모호하게 말하면서...그렇게 한 점을 제가 마키아벨리적이라고 한 것"이라며 거듭 이 대통령을 '욕 먹을 일은 밑에 시키고 인기 얻을 일은 내가 하는' 마키아벨리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이 다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에 반대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저는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공사(구분)도, 우선순위도 잘못됐고, 모든 게 엉망이었다"라며 이 대통령을 융단폭격했다.
그는 자신의 이 대통령 비판에 대한 이 대통령 지지자 등의 반발에 대해선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며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파는 어물전도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어떤 비판도 하지 않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 두면 모든 어물전은 다 썩는다"며 "썩은 내가 나기 전에 빨리 그것을 정화해야 한다. 누군가는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 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우리 어물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이거 반(反)어물전 선동하는 것 아니냐'라고 해대기 시작해서 쫓아내버리면 아무도 그 말을 못하게 된다"며 "그다음에는 썩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요즘도 목 잘린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더라"면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지목한 뒤, "지금은 권력자를 비판해도 괜찮은 시대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