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유시민, 집단적 씻김굿 무당 노릇 해"
"무당이 굿을 잘못 하면 오히려 살은 더 건드려"
문재인 정권 시절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아무리 대인배라도 이런 질문에 결코 유쾌할 수는 없을 것이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라는 어느 영화 속 대사처럼 관계에 균열이 나고 권위에 상처를 낼 수 있는 말들을 유시민 작가는 거침없이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가 의도했든 아니든, 그는 지금 집단적 씻김굿의 무당 노릇을 하고 있다"며 "무당은 자신을 위해 굿을 하지 않는다. 억눌린 자들의 한을 자기 몸을 빌려 대신 토해내는 존재다. 신이 내리면 평소와 다른 말이 나온다. 때로 거칠고, 듣는 사람이 불편하더라도 직격으로 던진다. 유시민이 '재건축'이라고 공개적으로 따져 물은 것, 그것이 바로 무당의 언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속으로 앓고 있는 핵심 지지층의 신원(伸冤)을 위해, 그가 스스로 광화문 앞 굿판에 선 것이 아닐까"라면서도 "다만 무당이 굿을 잘못 하면 오히려 살(煞)을 더 건드린다. 씻김굿이 되지 못하고 살풀이가 살을 키우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굿이 치유로 끝나려면, 결국 진짜 제사장이 등장해야 한다"며 "이재명과 문재인 두 사람이 직접 마주 앉는 것, 그것이 이 불안한 굿판의 마지막 의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7월 1일 두 분이 만나 점심을 함께 한다. 난 두 분의 술실력을 안다. 배석자 모두 물리치고 시간 제한없이 만남이 길게 이어졌으면 한다. 해질녘까지 이어지면 더 좋겠다"며 "서로 서운했던 것들,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가슴을 터놓고 얘기 나눴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그리고 두 분이 불콰한 얼굴로 너털웃음 지으며 어깨를 끼고 나오는 장면을 보고 싶다. 나는 이게 누가 다음 당대표가 되느냐보다 훨씬 근본적이고 중대한 문제"라고 7월 1일 회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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