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이미 종전 전자서명. 국제유가 80달러대로
호르무즈 통행료 등 미해결상태로 2차 협상으로 넘겨져
대이란 협상팀 수석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15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반드시 자신의 생일에 서명을 해야 하다는 트럼프 대통령 고집대로 된 모양새다.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제네바에서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MOU 타결이 발표되고도 합의문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의구심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서명식 이후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MOU는 한 페이지 반 분량"이라며 "매우 대략적인 문서(general document)"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문제는 MOU 체결에도 불구하고 미해결 상태로 확인됐다.
미 고위 당국자는 MOU에 호르무즈 해협이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부과 없이 개방되길 바란다. 향후 기술적 협상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반면에 이란은 향후 60일간의 협상 이후엔 해상 서비스 제공 대가 명목으로 수수료를 반드시 걷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는 MOU 합의 사항이 아니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60일 동안 진행될 2차 협상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묻지마 종전'을 원하고 있어 전면전이 재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다수 관측이다.
한편 MOU 전자서명 소식에 국제유가는 4% 넘게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7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WTI 가격 모두 지난 이란전쟁 개전 초기였던 3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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