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李대통령, 정청래 보고 '나가라'는 것"
"정청래, 대표직 사퇴하고 불출마 선언해야"
박 의원은 이날 밤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잖나. '이번 선거 때문에 어떻게 됐다 하는 건 알고 있고. 서울시장 같은 거 이래 가지고 우리가 산술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정치적 패배를 해서 허탈한데' 그렇게 말씀했으면,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벽오동 심은 뜻'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지. 오동잎은 떨어졌는데 이런 생각 하는 건 아주 나쁘다"며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려는 정 대표를 질타했다.
그는 "물론 정청래 대표가 탄핵, 내란 청산, 3대 개혁 업적이 많다. 잘했어도 백공일과다. 정치인은 한 가지 잘못하면 국민은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가 70%에 가까웠던 것이 급락해 가지고 데드크로스(DeadCross) 부정 평가가 더 많다.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도보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1.8%(포인트)가 더 높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태를 보고도 민주당 지도부가 함구하고 있다, 의원총회 한번 안 열리고. 이건 민주당의 생명력이 없는 것"이라며 "이건 강 건너 불난 게 아니라 민주당사에 핵폭탄이 떨어진 거다. 이걸 보고 가만히 있어요? 저는 양심에 털 났다고 본다"며 정 대표를 원색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그래서 저는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책임을 지고 불출마 선언을 해라, 이렇게 촉구를 한다"며 차기 전당대회에도 불출마할 것을 압박했다.
'동감하는 의원이 많냐'는 질문에 그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한테도 많이 전화 오고 2~3일간 언론에 나가서 얘기한 게 보도가 되니까 '내일 그렇게 좀 해 주십시오'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정 대표에게 호의적이어서 '친정청래'로까지 분류돼던 박 의원이 정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차기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압박하면서, 정 대표는 더욱 고립돼가는 양상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