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년 전 동영상' 올리며 "전시 살해"
성일종 "2년 전 외신 보도 내용. 대통령이 설익은 행동해선 안돼"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해당 동영상과 동영상 설명을 첨부한 뒤,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렸다(IDF soldiers tortured a Palestinian kid and threw him off a roof)"며 "그들은 스스로를 '가장 도덕적 군대'라고 부른다(They call themselves “the most moral army")"라는 비판 설명이 첨부돼 있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은 이미 2년 전 외신에 보도됐던 것으로, 지금의 중동 전쟁 상황과는 관련이 없고 이스라엘군이 이미 사망한 팔레스타인 군 시신을 처리하는 모습이라고 한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렇게 설익은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가짜뉴스를 퍼 나르며 다른 나라를 악마화했으니 이 심각한 외교적 문제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한 뒤, "도대체 청와대 참모들은 뭐 하고 있느냐. 이게 대한민국 청와대 수준이냐"고 참모들을 질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페이스북에서 "혹시 대통령 페이스북 해킹? 출처도, 사실관계도 불분명한 영상인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전쟁 국면에서 사실상 이란 편?"이라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이 시점 등이 검증되지 않은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면 안 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타국의 영상을 공유하며 해당 국가를 공개 비난하는 선례가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오후에 X를 통해 "영상은 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라며 "이에 이스라엘의 관련 조사와 조치도 이루어졌다고 한다"며 성 의원 지적대로 2년 전 동영상임을 시인했다.
이어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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