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초접전 되자 李대통령 노골적 선거개입"
경찰의 서울도시시설본부 등 압수수색에 "오세훈 죽이기"
오세훈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사전투표 첫날이자, 6·3 지방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날이다. 그런데 이재명 정권이 가장 먼저 우리 유권자들에게 보인 행태는 바로 서울시 압수수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상의 ‘하명 수사’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수사기관은 기다렸다는 듯, 야당 후보가 재직 중인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심장부를 들이 닥쳤다"며 "유례가 없는 일이다. 민주사회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독재 정권도 함부로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토록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는 이유, 너무나 분명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명픽’ 후보의 함량 미달, 자질 부족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토론도 하나 제대로 못하겠다는 후보, 시민의 실망이 걷잡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선거가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자, 대통령 손에 쥔 칼을 휘둘러서라도 선거판을 흔들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보겠다는 것"이라며 "좋다. 어디 한 번 해보라. 서울시청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뒤져서 가져가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의 오세훈 죽이기 선거를 위한 노골적인 개입은 5월 21일 공식선거운동 시작일부터 시작되었다"며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GTX-A 삼성역 사안을 언급했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사실상의 수사를 지시했다. 그리고 어제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지휘고하 막론하고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오세훈을 겨냥해서 또다시 수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급증에 쫓기고 있는 이 오만한 권력은 스스로 이번 선거를 ‘민심의 경고 투표’로 만들고 있다"며 "저 오세훈은 이 부당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이겨서 이 정권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똑똑히 보여주겠다. 6월 3일은 시민이 승리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는 선거 전에 경찰이 참고인 조사 등을 이유로 소환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기관에서 어떤 형태로 수사하더라도 당당히 응하겠다. 피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철거 공사의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광역범죄수사대 33명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등 20명 총 53명을 투입했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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