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뉴스쇼' 떠난다. 자의로 하차하는 것"
박정훈 "권력이 불편해 한다는 이유로 하차 전례 많아"
김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이같이 밝히며 주변에서 ‘자의냐 타의냐’를 많이 물어봤다면서 “자의로 하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석 달 전에 회사에 이야기했고, CBS는 감사하게도 이해해 줬다”며 “연구·기획할 수 있는 시간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차 이유로 “지난 가을께부터 급격히 체력이 소진돼 생방송에 나오지 못한 날들이 있었다”며 “2008년부터 십수 년간 새벽 3시 30분 기상을 해온 만큼, 스스로에게 가혹했다는 생각과 함께 미안함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말미에 “언론의 중립은 기계적으로 양쪽 말을 똑같이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어느 정권이 오든 할 말은 하는 중립”이라며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판’을 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앵커 하차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월 18일 페이스북에 '뉴스쇼'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유착설이 불거진 데 대해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김현정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라고 썼던 글을 공유한 뒤, "과거 정부 때도 실력 있고 소신 있는 방송인들이 권력이 불편해 한다는 이유로 하차한 전례가 많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이 힘을 쓰지 못하니 사법부도, 언론도 지키기가 어렵다"며 거듭 외압에 따른 하차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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